3월 오미자·구기자 판매 155% 늘어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두고 혼수를 준비하는 예비 신혼부부 사이에서 비타민, 한방재료 등 건강 보조식품의 판매가 늘고 있다. 윗 어른들을 위한 선물을 마련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근 한달 간 (3월5일~4월4일) 지마켓의 판매 동향에 따르면 혼수용품과 건강식품 판매가 동반해서 증가하고 있다. 혼수용품인 가구와 대형가전 제품은 상품 별 차이는 있지만 전월 대비 각각 최대 31%, 57%씩 증가했다. 주방가전 제품의 경우 같은 기간 판매가 147%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붙박이장은 31%, 거울류와 시공 인테리어 각 14%씩 판매가 증가했다. 대형가전제품 제품의 경우 최근 젊은층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일러, 의류 건조기 등의 상품이 57%가 더 팔렸다. 신혼 필수품인 냉장고도 10%까지 매출이 신장됐다.
신혼살림의 판매 증가와 함께 건강식품 판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차 형태로 쉽게 음용이 가능한 오미자·구기자는 같은 기간 155%까지 찾는 사람들이 증가했다. 약용버섯 판매가 75%, 가시오가피 53%의 증가율을 보이면서 한방 재료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비타민과 건강환·건강즙 판매도 커졌다. 비타민 A·B·C는 전월과 비교해 50% 판매가 증가했다. 중성 비타민과 멀티비타민 판매도 각각 16%, 8%씩 확대됐다. 환형태로 물과 함께 복용할 수 있는 강황환 미역환 등도 30% 판매가 30% 이상 증가했다. 복분자즙·오디즙은 48% 까지 늘었다.
지마켓 관계자는 “자식들의 결혼이 다가오면서 슬프거나 우울해하는 부모님들이 많아 결혼철을 앞두고 건강식품 수요가 늘어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본격적인 결혼 시즌을 앞두고 이 같은 판매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