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5162대로 1위…유럽산·2000cc미만·디젤이 대세
수입차 브랜드가 모처럼 웃었다. 지난달 개별소비세 인하 연장효과와 대대적인 할인 프로모션을 등에 업고 판매량이 급증했다. 수입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상승하기는 올 들어 처음이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달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월보다 53.7% 증가한 2만4094대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3월 등록대수는 전년 같은 기간(2만2280대) 보다 8.1% 늘었다. 지난 1분기 누적 대수는 5만5999대로 전년 1분기 누적 판매량(5만8969대) 보다 5.0% 감소한 수치다.
3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 벤츠 5162대 ▲BMW 4317대 ▲폴크스바겐 3663대 ▲아우디 2552대 ▲랜드로버 1130대 ▲미니 1030대 ▲포드 1026대 ▲렉서스 829대 ▲토요타 670대 등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2823대(53.2%), 2000~3000cc 미만 9551대(39.6%), 3000~4000cc 미만 1166대(4.8%), 4000cc 이상 518대(2.1%), 기타(전기차) 36대(0.1%)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9442대(80.7%), 일본 2988대(12.4%), 미국 1664대(6.9%)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디젤 1만6628대(69.0%), 가솔린 6364대(26.4%), 하이브리드 1066대(4.4%), 전기 36대(0.1%)로 집계됐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 벤츠 E220 BlueTEC(1526대)이 차지했다. 폴크스바겐 골프 2.0 TDI(1508대), 폴크스바겐 티구안 2.0 TDI 블루모션(930대)이 뒤를 이었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3월 수입차 시장은 개별소비세 인하로 인한 긍정적인 파급효과와 더불어 영업일수 증가 및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