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기임원 6명에 불과…공기업 특수성

서울대 졸업한 50대 후반 남성 직장인.’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 한국전력공사 임원은 대한민국 임원 평균과 유사했다. 

 

본지는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오른 한국전력공사 사업보고서 내 임원 현황을 나이, 성별, 학교 등 기준으로 분석했다.

 

한국전력공사 상근임원은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등 6명이다한전이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의 대기업 치고는 상근임원 수가 적다. 공기업이라는 특수성 때문이다.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제18(구성)에 따르면 공기업은 이사회를 기관장을 포함한 15인 이내로 구성해야 한다. 현재 한국전력공사 이사회는 등기이사 6, 사외이사 8명이다.

 

임원 평균 나이는 매우 많다. 평균 58.7세로 100대 기업 임원 평균나이 53.5세보다 5살 많았다. 사기업체 중에서 평균연령이 높은 포스코(55.9)보다 3살이나 더 많다. 지난해 59.1세에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치다.

 

조 사장이 66세로 최연장자다. 김시호(58), 유향렬(58), 현상권(58), 장재원(57), 박성철(56) 이사가 뒤를 이었다.

 

출신 대학별로 보면 서울대 출신이 2명이다. 연세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영남대 출신이 각각 1명이었다. 

 

출신 학과는 법학과(2), 전기공학(2), 행정학(2), 경영학(1) 등 다양하게 분포했다.

 

임원 6명 중 2명이 박사 학위, 2명이 석사 학위를 보유했다. 연세대대학원(2), 한양대대학원(1) 등에서 학위를 취득했다.

 

장재원 이사가 유일하게 해외에서 유학했다. 장 이사는 미국 런셀러폴리테크닉대학(RPI)에서 전기공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편 여성 임원은 한 명도 없었다. 올해 뿐 아니라 전자공시시스템 임원현황에 성별을 구별하기 시작한 2013년부터 한국전력공사 여성 임원은 전무했다.

 

이에 대해 이사제도에 정통한 관계자는 한국전력의 업종 특성상 여성인력이 아직 부족하다공과 계열 여성인력 공급이 늘고 있어 곧 여성임원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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