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역직구 시장 공략

이마트가 중국 티몰 입점 1년만에 80억원 수출을 달성했다. 이마트는 티몰 내 판매 상품을 늘려 해외역직구 시장 매출 규모를 늘려 갈 예정이다.

 

이마트는 지난해 3월 알리바바 티몰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입점한 후 올 3월까지 1년간 42만건 주문과 80억원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티몰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이 운영하는 해외유명브랜드의 해외직구 B2C 온라인쇼핑 플랫폼이다.

 

2015년 한해 매출을 기준으로 봤을 때 이마트 실적은 티몰 글로벌 한국관에 입점해 있는 모든 업체 중 2, 유통업체 중에는 1위를 차지했다. 국내에서 티몰에 입점함 유통업체는 롯데마트, CJ오쇼핑, 인터파크, 지마켓 등이다.

 

특히 지난해 1111일 중국 최대 온라인 행사인 광군절에는 하루만에 총 26억의 매출을 올리며 티몰 글로벌에 입점한 7500여개의 업체 중 13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티몰 이마트관은 초반 한류상품을 중심으로 한 가공식품과 생활용품 등 100여가지 상품판매를 시작했다. 점차 상품수를 늘려 현재는 500여종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한방 샴푸, 여성용 위생용품(생리대), 홍삼과 한국 식자재, 허니버터 관련 가공식품도 인기 상품군으로 높은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

 

이마트는 앞으로 중소기업 PL 상품과 화장품 등 운영 상품수를 더욱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4월부터는 합리적인 가격과 성능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는 노브랜드 상품 판매를 시작한다. 중국에서 특히 인기가 좋은 한국의 유명 화장품, 산아제한 정책 해제로 인해 수요가 늘것으로 보이는 유아용품의 상품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는 현재 500개 수준인 티몰 운영 상품수를 연내 4000개 가량으로 끌어 올려 연 매출 2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는 티몰 배송 경쟁력도 더욱 높였다. 기존 이마트 가든5 점에서 담당하던 티몰 상품 배송을 지난 2월 본격 가동한 NE.O 002 김포센터로 이관했다. 자동화 시스템으로 늘어나는 상품수와 주문물량을 효율적으로 배송하기 위해서다.

 

최덕선 이마트몰 글로벌Biz팀장은 중국인들이 한류 열풍을 통해 접한 상품들을 중국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판매 상품군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노브랜드, 피코크 등 우수한 PL상품 판매로 우수 중소기업의 수출을 돕는 한편 이마트관만의 차별화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김포에 위치한 이마트몰 전용 물류센터 네오2(NE.O2)./ 사진=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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