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종 60% 증가...유통업 30% 감소

지난해 코스닥 고액 연봉자 평균 보수는 늘고 코스피 고액 연봉자 평균자 평균 보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 사진=시사비즈

지난해 코스닥 상장사 5억원 이상 고액 연봉자 평균 임금은 늘어난 반면에 코스피 고액 연봉자 평균 임금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5억원 이상 보수를 받는 코스닥 임원 평균 급여는 109000만원으로 전년(93000만원)보다 17.04% 늘었다. 반면 코스피 상장사 임원 평균 급여는 129000만원으로 전년(138000만원)보다 6.1% 감소했다. 이는 에프앤가이드가 지난달 30일까지 제출된 상장사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다.

 

이 같은 결과는 중소형 기업 위주 코스닥 상장사들이 성장세를 보인 반면에 코스피 상장 대기업 성장은 정체됐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실제 한국거래소가 지난달 31일 발표한 12월 결산 법인 지난해 실적을 보면 코스피 상장사들은 전체적으로 영업이익이 늘고 매출은 감소하는 불황형 흑자를 기록했다. 그에 반해 코스닥 상장사들은 전체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업종별 보면 고액 연봉자 평균 보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업종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업종 고액 연봉자들은 지난해 평균 148000만원을 받아 전년(93000만원)보다 59.95%를 더 받았다.

 

그 뒤는 음식료·담배(42.08%), 기타금융(14.69%), 소재(9.26%), 소비자 서비스(8.7%) 등의 순이었다. 반면 유통업은 147000만원에서 104000만원으로 29.01%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신서비스(-29.01%), 내구소비재 및 의류(-21.54%), 생활용품(-20.44%) 등도 감소폭이 2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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