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에만 5242억원 회수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4분기 5242억원의 공적자금을 회수했다고 29일 밝혔다.
지난해 4분기 예금보험공사는 시간외대량매매로 한화생명 주식 5203억원을 회수했다. 예보는 파산배당 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을 통한 자산매각으로도 37억원을 회수했다. 같은 기간 정부는 동서증권 파산배등금 2억원을 회수했다.
지난해 회수금액은 연간으로는 1조7164억원이다.
이로써 정부가 1997년 11월부터 2015년 12월까지 투입한 공적자금 168조7000억원 가운데 111조6000억원(66.2%)을 회수했다.
기관별 회수금액은 예보가 55조원, 자산관리공사 46조1000억원, 정부가 10조5000억원이다.
정부는 1997년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을 조성해 금융기관 부실을 정리했다.
예보는 1997년 외환위기로 한화생명에 3조5000억원을 투입해 지분 100%를 확보했다. 이후 한화그룹으로의 지분 매각, 기업공개(IPO) 등을 통해 지분을 줄였다.
한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라 마련한 구조조정 기금은 2014년말 운용을 종료했다.
구조조정기금은 2009년 6월부터 2014년 12월말까지 6조1693억원이 지원됐다. 이 기금은 2015년 3월말까지 6조5983억원이 회수됐다. 금융위는 청산과정에서 624억원을 추가 회수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