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보안업체 도움 받아
미국 정부가 애플 협조없이 아이폰 보안 장치를 해제했다.
미국 언론 상당수가 미국 법무부가 애플과 소송을 취하했다고 보도했다. 아이폰 보안장치에 대해 우회 접근할 필요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미국 법무부는 이스라엘 디지털 보안회사 셀리브라이트의 도움을 받아 아이폰 보안을 해제한 것으로 전해진다. 셀리브라이트는 낸드(NAND) 밀러링 방식으로 아이폰 보안장치를 뚫은 것으로 알려졌다. 낸드 밀러링은 아이폰에 내장된 플래시 메모리를 해체하고 수많은 복사본을 만든 뒤 빠른 속도로 다양한 암호조합을 입력해 성공할 때까지 반복하는 방법이다.
미국 법무부는 아이폰 보안을 해제하면서 스마트폰 보완 해제 관련 갈등은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즈는 애플이 보안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암호해독 정보를 제공하라고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정부와 애플은 총기난사 사건 용의자의 아이폰 보안 해제를 놓고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정부는 아이폰 보안 해제를 위해 애플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애플은 고객 개인정보 원칙을 들어 이를 거절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