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00으로 전달보다 2P 올라…경기전망 다소 개선
위축됐던 소비심리가 이달에 다소 개선된 양상을 나타냈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6년 3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심리지수(CCSI)가 100으로 지난달 98보다 2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1월 이후 넉달 만에 상승 전환한 모습이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현재 생활형편, 생활형편전망, 가계수입전망, 소비지출전망, 현재경기판단, 향후경기전망을 포함한 6개 부문 지수 조사로 산출된다. 장기평균치(2003년~2015년12월)를 기준값 100으로 이보다 크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 13~21일까지 전국 도시 2200가구(응답(2065가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가계 경제상황과 재정상황에 대한 전망도 지난달에 비해 좋아졌다.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현재생활형편CSI는91, 생활형편전망CSI는 97로 전월대비 각각 1포인트씩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9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는 105로 전월과 동일했다.
가계의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는 69로 전월대비 4포인트 상승했고 향후경기전망CSI는 82로 전월대비 7포인트 올랐다. 취업기회전망 CSI는 79로 전월대비 1포인트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는 100으로 2포인트 하락했다.금리수준전망CSI는 100을 넘지 못할 경우 ‘금리가 앞으로 오를 것’이라고 응답한 비중이 적다는 의미다.
현재가계저축CSI와 가계저축전망CSI는 각각 88, 94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와 가계부채전망CSI는 각각 104, 100으로 전월대비 1포인트씩 올랐다.
가계 물가전망을 보면 물가수준전망CSI는 132로 전월과 동일했다. 주택가격전망CSI는 101로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했고 임금수준전망CSI는 112로 전월과 동일했다.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대한 인식과 향후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각각 2.5%로 나타났다.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미칠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56.6%), 집세(45.7%), 공업제품(33.4%) 순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