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4월 20일 임기를 마치는 금융통화위원회 위원들 후임으로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이일형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고승범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신인석 자본시장연구원장이 추천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7명인 금통위원은 기준금리를 결정하고 통화신용정책을 심의·의결한다. 금통위원 당연직 한국은행 총재와 부총재를 제외하고 기획재정부 장관, 금융위원장,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전국은행연합회장이 각각 1명씩 추천한다. 임명은 대통령이 한다.
금통위원 임기는 4년이고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조동철 후보는 기획재정부 장관이 추천했다. 조 후보는 재정경제부 장관자문관 겸 거시경제팀장, 한국개발연구원 거시·금융경제연구부장, 미래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거쳤다. 2013년 7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수석 이코노미스트로 활동하고 있다.
이일형 원장은 한은 총재가 추천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서 전략정책기획국 선임경제학자, 베트남주재 수석대표, 아시아태평양국 자문관 등을 역임했다.
고승범 상임위원은 금융위원회가 추천했다. 고 위원은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은행감독과장, 감독정책과장, 기획행정실장을 맡았다. 2010년부터 금융위원회에서 금융서비스국장, 금융정책국장으로 일했다.
신인석 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추천으로 후보에 올랐다. 신 원장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 증권거래소 시장감시위원,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하성근·정해방·정순원·문우식 금통위원은 다음 달 20일 임기를 마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