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2013년 마켓팅 총괄 때 수주 청탁 뒷돈 챙긴 혐의
광고대행사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를 받은 백복인 KT&G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김석우 부장검사)는 광고대행사로부터 청탁과 함께 돈을 받은 혐의 등으로 백복인 KT&G 사장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백 사장은 KT&G 마케팅 책임자로 근무하던 2011∼2013년 외국계 광고대행사와 협력사 등으로부터 수주 등의 청탁과 함께 55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백 사장은 지난 2013년 경찰이 KT&G 비리 의혹을 수사할 당시 핵심 참고인이었던 부동산업자 강 모씨를 해외로 빼돌린 혐의도 받았다.
당시 백 사장은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을 받았지만 이후 검찰이 새로운 진술을 확보해 수사해왔다.
앞서 백 사장은 지난 24일 검찰에 출석해 19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를 받았지만 자신의 혐의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