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서울 취항, MRO 사업 통해 성장 기반 마련 계획
"노선 구조조정, 조직 슬림화, 에어서울 설립 등 고강도 구조 개선 방안을 통해 누적된 부진을 극복하는데 주력하겠다."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회장은 28일 서울시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수천 대표는 "지난해 말 발표한 것처럼 올해 고강도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매출 5조20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달성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말 2년간 구조조정 일환으로 지점 통폐합과 희망퇴직·무급휴직 등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해 이행 중이다. 일반직 47명이 희망퇴직했고 임원차량 150여대 반납, 광고비 축소 등이 이어졌다.
그는 "올해 하반기 에어서울 취항이 예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로 이어지는 항공 3사 체제가 완성될 것"이라며 "정부, 지자체 등과 협의를 통해 항공기 정비수리(MRO)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경영정상화를 실현하고 중장기적 성장기반을 확충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경영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항공 3사 체제로 들어설 경우 3사간 노선, 기재, 서비스, 마케팅 제휴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또 올해 대형 항공기 A380 두 대를 추가로 도입해 기재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 사장은 "A380 총 6대를 활용해 미국 로스앤젤레스·뉴욕, 독일 프랑크푸르트 노선 등으로 하루 4회 운항해 최적의 기재 효율을 달성할 것"이라 설명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서재환 금호아시아나그룹 사장을 사내이사로, 김종창 카이스트 경영대학 초빙교수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또 조규영 아시아나항공 여객본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한대우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을 사외이사에 신규선임했다. 동시에 2016년 이사보수 한도를 27억원으로 승인했다. 이는 전년과 동일한 금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