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G U+, "결합상품 판매에 SKT이통시장 지배력 작용"

미래창조과학부는 2월3일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합병에 대한 토론회를 개최햇다. / 사진=민보름 기자

 

정보통신연구원(KISDI)19일 발표한 ‘2015 통신시장 경쟁상황평가에서 SK텔레콤이 이동결합상품 시장에서 51.1%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KT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이동전화 시장 지배력을 다른 사업 분야에 전이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이동결합 상품이란 이동전화 서비스가 포함된 통신 결합상품을 뜻한다. 예를 들면 이동통신과 초고속 인터넷, IPTV(인터넷프로토콜TV)를 함께 제공하는 상품이 대표적이다.

 

KT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이 49.9%에 달하는 이동통신 점유율을 이용해 결합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이동결합상품 가입자는 2007년 전체 이동전화 가입자 중 0.7% 수준인 31만 명에서 2014년은 23.5%1342만명으로 급성장했다. 그리고 SK계열사가 판매하는 이동결합상품 점유율은 2013년부터 유선 서비스 1위인 KT를 추월했다.

 

SK텔레콤이 이동통신 시장에서 독점을 더 공고화하고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SK텔레콤이 점유한 2014년 이통시장 영업이익은 107.2%를 점유했다. 2004년부터 2014년까지 11년간 전체 이통시장에서 차지한 부분은 82.9%였다.

 

이러한 주장은 CJ헬로비전 인수합병을 반대하는 논거이기도 하다. 양사는 이처럼 시장 지배력 사업자인 SK텔레콤이 CJ헬로비전이 보유한 알뜰폰 점유율을 흡수해 이동통신 시장 영향력을 바탕으로 다른 분야도 장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TLG유플러스는 이런 자료가 기준이 되어 공정위, 미래창조과학부, 방송통신위원회가 SKT-CJ헬로비전 인수합병 심사를 해야 한다이번 평가에 따르면 SKTCJ헬로비전을 인수 시 CJ헬로비전의 416만 가구를 대상으로 자사 이동통신과 결합을 유도할 것이 확실시 되어 지배력 전이는 더욱 심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