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에 비해 상승폭 둔화…거래량도 대폭 줄어
수도권 아파트 값이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대출규제와 공급과잉 우려 때문으로 분석된다.
18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 가격은 3월초에서 3주차까지 0.05% 상승했다. 2014년(0.2%)과 2015년(0.53%) 동기 대비 오름폭이 둔화됐다.
같은 기간 매매 거래량도 3850건으로 역시 지난해(1만 2975건)에 비해 대폭 줄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일평균 거래량은 214건으로 지난해 419건 대비 반토막 났다.
한편 셋째주만 보면 서울은 지난주 대비 평균 아파트값이 0.02% 올랐다. 재건축 아파트와 실수요가 오름세를 이끌었다.
구별로는 ▲강동(0.10%) ▲관악(0.10%) ▲중구(0.10%) ▲송파(0.07%) ▲서초(0.05%) ▲도봉(0.04%) ▲서대문(0.04%) ▲노원(0.03%) 등이 상승했다.
반면 ▲강남(-0.02%) ▲광진(-0.02%) ▲은평(-0.01%) ▲용산(-0.01%) ▲영등포(-0.01%) 등은 소폭 하락했다.
신도시(-0.01%)는 매수세가 적은 ▲산본(-0.05%) ▲분당(-0.04%) ▲일산(-0.01%) 등이 무기력한 모습을 보인데 비해 ▲평촌(0.03%) ▲광교(0.01%)는 다소 올랐다.
경기ㆍ인천은 보합을 유지했다. ▲고양(0.04%) ▲이천(0.04%) ▲인천(0.03%) ▲구리(0.03%) ▲시흥(0.02%)과 달리 ▲안산(-0.11%) ▲의왕(-0.06%) ▲용인(-0.05%) ▲광명(-0.04%) ▲수원(-0.04%)은 시세가 하락했다.
평균 전세값은 서울(0.06%), 경기·인천(0.01%)과 달리 신도시는 0.0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동대문(0.39%) ▲관악(0.32%) ▲구로(0.30%) ▲마포(0.28%) ▲노원(0.25%) ▲중구(0.24%) ▲도봉(0.22%) 등의 오름폭이 컸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서울 등 일부 지역은 전세 매물을 찾기가 쉽지 않아 국지적인 전세가격 불안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