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트렌드·새 법률제도 등 연구…소장에 박재용 이화여대 교수
한국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연구하는 연구소인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KAFRI)가 설립됐다. 소장으로는 박재용 이화여대 건축공학과 교수가 위촉됐다.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 관계자는 “크게 세 가지를 주목하고 있다. 미래 산업사회를 이끌 이동수단을 예측하는 일, 100년 앞까지 미래 세대의 소비 특성을 예측·파악하는 일, 미래 자동차 기술을 예측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설립을 주도한 박교수는 “미래 자동차의 세계는 단순히 자율주행뿐 아니라 사용자의 인식변화와 문화적 향유의 방식마저 바꾸게 될 것”이라며 “단순히 기계가 아니라 사회적 도구로서 자동차의 미래를 진단하고, 그에 걸맞는 기술 트렌드를 전망하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한편, 한국자동차미래연구소는 내달 21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자율주행차 사고에 따른 법적 책임 토론회를 연다. 자동차 전문가 외에 법조계와 보험업계, 경찰청 등의 관련 업계가 모일 예정이다.
연구소 관계자는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가 열리려면 사고 책임에 대한 법률적 토대가 먼저 뒷받침돼야 한다”며 “국내에서 처음 공론화되는 주제인 만큼 흥미로운 토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