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축적·컴퓨터 기술 발달로 인공지능 지속발전 가능

이근배 삼성전자 SW 연구센터 전무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공지능 시대의 제조업은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갖고 있는 본연의 가치를 파는 것이 트렌드”라고 말했다. / 사진=엄민우 기자

인공지능 기술이 제조업의 패러다임까지 바꾸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근배 삼성전자 SW연구센터 전무는 1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에서 인공지능 시대 제조업은 물건만 파는 것이 아니라 물건이 갖고 있는 본연의 가치를 판다예를 들어 냉장고가 아니라 온도조절 기능을 파는 것이고 자동차가 아닌 편안한 경험을 파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접목된 제품들이 삶을 다양하게 바꿔나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예를 들어 생일 파티하면 불빛 양을 줄이고 음악을 켜주는 방이 등장할거다. 이근배 전무는 원하는 물건을 사진 찍으면 바로 인터넷 구매로 이어진다든지 특수 글래스를 쓰고 술집 간판을 보면 문 닫는 시간을 알 수 있는 세상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근배 전무는 인공지능 기술은 혼자 연구해선 성공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공지능 같은 소프트웨어는 결국 플랫폼 비즈니스가 될 것이라며 혼자 잘해서 되는 게 아니라 수많은 동료 연구자들의 협력을 이끌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결국 참여의 장을 만들어낸 연구자가 연구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인공지능 연구가 급물살을 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근배 전무는 과거 인공지능 연구는 60년 동안 3번가량 굴곡이 있었지만 앞으론 발전만 있을 것이라며 이는 컴퓨터 기술발전과 방대한 데이터 축적량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끝으로 그는 인공지능이 인간을 돕는 것을 넘어 대체하게 될지 모른다인공지능과 공생하는 방안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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