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kW급 전기모터 탑재...가격 2317만원부터

기아차 하이브리드 소형 SUV 니로. / 사진=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가 하이브리드 시장을 공략할 비기(祕器) 니로(NIRO)​를 국내에 공개했다. 기아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내놓기는 이번이 최초다. 기아차는 니로를 통해 성장잠재력이 큰 국내외 하이브리드, SUV 시장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는 16일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남양연구소에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소형 SUV 니로의 사전 미디어 설명회를 갖고 사전 계약에 돌입했다.

 

니로는 국내 최초의 소형 하이브리드 SUV. 기아차는 니로를 선보이며 모하비, 쏘렌토, 스포티지에서 니로까지 이어지는 SUV 풀 라인업을 완성했다.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kW급 모터 시스템 탑재

 

니로 방점은 성능에 찍힌다. 기아차가 하이브리드 전용으로 개발한 최대출력 105ps, 최대 토크 15.0㎏f·m의 신형 카파 1.6GDI 엔진과 32㎾급 모터 시스템을 적용했다. 합산출력 141마력, 27.0​f·m의 동력성능과 함께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기아차는 니로에 하이브리드 전용 6DCT(듀얼클러치변속기)를 신규 독자 개발해 적용했다. 하이브리드 전용 6DCT 는 개발 단계에서 경량화 및 고효율에 초점을 맞춰 개발 됐다. 저마찰 베어링 및 초저점도 무교환 오일 적용 등으로 연비개선 효과를 극대화 했다.

 

니로에 탑재된 32급 전기모터를 움직이는 1.56​h 고전압 배터리는 과충전 전류 차단등 4중 안전 설계가 적용됐다. 배터리 충전량 예측 및 고장진단 시스템 등을 탑재해 안전성을 끌어올렸다.

 

주행모드 시스템(DMS)은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스포츠, 에코의 2가지 주행모드를 운전자의 취향이나 주행환경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스포츠 모드에서는 엔진과 모터가 DCT변속기와 민첩하게 반응한다. 또 국산 소형 SUV 중 유일하게(2WD모델 기준) 후륜 서스펜션을 멀티링크 타입으로 적용해 조종안정성을 높였다.

 

공력성능 높인 외관 디자인

 

니로 전면부 범퍼는 좌우가 넓다. 이를 통해 안정감을 강조했다. 범퍼 좌우 하단에 적용한 에어커튼은 공력성능 향상과 날카로운 느낌을 배가시킨다. 측면부도 공기역학 성능에 최적화된 라인을 갖췄다. 루프랙은 전 트림에 기본 적용했다.

 

후면부는 리어 글라스와 리어램프를 밀착 배치했다. 여기에 하단의 독특한 리어 디퓨저를 장착, 강인하고 단단한 이미지를 구현했다. 특히 후면부는 리어 와이퍼 마운트부에 후방카메라를 일체형으로 디자인해 첨단 SUV 이미지를 나타냈다.

 

인테리어는 운전자 중심의 인체 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했다. 센터페시아와 니로 전용 클러스터를 갖춰 운전 편의성을 높였다. 스티어링 휠, 도어 트림, 에어벤트 등 탑승객의 시선이 가장 많이 머무르는 곳에 검정 하이그로시 재질을 사용해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강조했다.

 

소형 SUV지만 준중형급에 버금가는 넓은 실내공간도 특징이다. 니로 크기는 전장 4355㎜, 전폭 1805​, 전고 1545​, 축거 2700. 실내공간을 좌우하는 제원인 축거(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가 상위 차급 수준인 2700로 여유로운 레그룸을 확보했다. 또한 배터리 위치를 트렁크가 아닌 2열시트 하단으로 배치, 트렁크 적재 공간을 넓혔다.

 

정부 보조금 등 합치면 가격인하 폭 커 

 

니로는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2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AHSS)53% 적용했다. 차체 구조 간 연결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는 140m 사용했다. 충돌 시 승객 보호를 위한 승객실 핫스템핑강을 적용, 충돌 안전성을 높였다.

 

앞좌석 어드밴스드 에어백과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해 7에어백 시스템은 니로 전 모델에 기본 적용했다. 이외 차선이탈 경보시스템(LDWS)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자동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AEB) 등 첨단 안전사양을 적용했다.

 

니로 가격은 럭셔리 2317~2347만원 프레스티지 2514~2544만원 노블레스 2711~2741만원으로 책정할 예정이다. 니로는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취득세(최대 140만원) 및 공채 감면과 정부 보조금 100만원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표시가격보다 최대 80만원(프레스티지 기준)가량 저렴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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