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 반영 증가 등 악영향

금융감독원 / 사진=뉴스1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이 2분기 연속 감소했다

 

16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전업 투자자문사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전업 투자자문사 순이익은 300억원으로 전분기보60억원(16.7%) 감소했다2분기 실적(360억원)은 전분기보다 567억원 감소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법인세 반영 증가 등 영향으로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70개 전업 투자자문사 가운데 적자를 기록한 회사는 96사로 전체 56%를 차지했다. 흑자로 전환한 회사는 35, 적자 전환은 27사였다.

 

76사 순이익이 전분기 대비 감소하는 등 수익성이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전업 투자자문사의 연환산 자기자본이익률(ROE)14.8%로 전분기(18.2%) 대비 3.4%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수익도 감소했다. 이 기간 전업 투자자문사 총 수수료 수익은 53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46억원 줄었다. 투자 자문·일임 수수료수익은 소폭 증가(17억원)했지만 성과보수 등 기타 수수료수익이 63억원 감소하면서 총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보다 7.9% 줄어든 탓이다. 

 

한편 고유재산을 운용해 발생한 이익인 증권투자이익은 255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7억원(116.1%) 증가했다.

 

판매비와 관리비 지출 규모도 417억원으로 전분기보다 80억원(23.7%) 늘었다. 인건비와 일반관리비가 각각 전분기보다 24억원(11%), 56억원(47.5%)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투자자문사의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로 전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은행의 투자일임업 허용 등 금융환경 변화에 따라 전업 투자자문사의 운용자산 및 순이익 규모가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전업 투자자문사의 재무건전성과 영업 전반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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