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파격 할인, 대형수족관 동원 체험행사로 판매량 끌어올리기

소비자들이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트리움에 마련된 'Touch♥7' 행사장의 방수존에서 '갤럭시 S7'의 방수 기능을 체험하고 있다. /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략모델 갤럭시S7과 갤럭시S7 엣지 판매를 늘리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일반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는 물론, 임직원을 대상으로 파격적 조건을 내걸며 초반 분위기 잡기에 사활을 건 모습이다.

 

한 삼성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삼성전자 임직원 전용 쇼핑몰에 갤럭시S7이 67만원에 올라왔다. 갤럭시S7의 출고가는 836000(32GB기준)이다. 임직원을 위한 특별 조건이긴 하지만 기어VR도 함께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파격적이다. 삼성 관계자는 많은 이들이 파격적인 조건에 구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 출시 전부터 파격적인 예약판매 행사를 진행했다. 갤럭시S7이나 갤럭시S7 엣지를 예약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천연가죽 케이스를 증정하고, 기어VR이나 무선충전 커버팩을 지급했다.

 

이례적으로 통신사들까지 다양한 이벤트로 소비자 관심 끌기에 동참했다. SK텔레콤은 지난 11일 갤럭시S7을 출시하며 1호 가입자 고객에게 스케이트를 지급하고 김연아 선수가 직접 이 스케이트에 싸인 해주는 행사를 마련했다. 같은 날 KT는 인기 아이돌 가수 씨스타를 초청해 갤럭시S7 출시행사에서 다양한 이벤트를 쏟아냈다.

 

갤럭시 클럽 역시 삼성전자가 내놓은 전략 중 하나다. 갤럭시S7을 구입하면서 월 7700원을 내고 갤럭시 클럽에 가입하면 1년 이후 최신 갤럭시S 시리즈로 무상으로 교체해 준다.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가입 가능하다. 다만 갤럭시 클럽은 통신사를 통해 제품을 사는 구조가 아니어서 이통사들의 불만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최근엔 삼성 디지털프라자에서 갤럭시S7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전국투어 행사도 마련했다. 방수 효과를 보여주기 위해 대형 수족관까지 동원됐다. 또 영등포 타임스퀘어에서도 Touch 7 이벤트를 열며 소비자들이 제품을 체험해보도록 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순수한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혁신만으로 소비를 끌어올리기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어VR 등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프로모션 하는 것은 긍정적이나 시장 반응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