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 주주총회...프리미엄 판매비율 50% 목표

권오준 포스코 회장. / 사진=뉴스1

“올해 순이익 1조원을 목표하고 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권 회장은 “지난해 순손실 1조6000억원은 일회성 측면이 많았다”며 “올해는 순이익 1조원 목표로 잡았다. 포스코에서 5200억원을 만들고 그룹사에서 5000억원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이어 그는 “수익 개선을 위해 월드프리미엄(WP·World Premium) 제품 판매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이와 더불어 솔루션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지난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을 높였다. 포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은 2014년 대비 25% 증가해 38.4%기록했다. 포스코는 월드프리미엄 판매 비율을 올해 50%를 목표한다는 계획이다.


철강 산업 상황도 포스코 순이익 목표 달성에 긍적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권 회장은 “철강 경기가 더 나빠지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 철강 경기 악화에는 중국산 철강재 공급과잉이 주요 원인이었다. 하지만 중국 정부가 중국 철강 산업 구조조정에 긍정적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중앙 정부는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상위 10대 철강사의 점유율을 48.6%에서 60%로 확대한다는 구조조정 정책을 단행했다. 중국의 지난 2011년 제선업체 수는 498곳, 제강업체 수는 282곳이었지만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각각 310개와 203개로 줄었다.


이와 더불어 리커창 중국 총리는 지난달 22일 국무원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철강 생산을 1억톤에서 1억5000만톤까지 감산폭을 늘려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앞으로 5년간 철강·석탄 등 과잉 생산 업종의 구조조정을 위해 연간 약 500억∼1000억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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