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기업 최초···배당에 대한 불확실성 줄여
포스코가 국내 대기업에서는 처음으로 분기배당제를 도입한다.
포스코는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분기배당제 도입을 위한 조문 정비에 관한 내용을 의결했다.
포스코는 지금까지 중간배당과 기말배당을 해왔다. 앞으로 주주명부에 기재된 포스코 주주는 3월말, 6월말, 9월말을 기준일로 이사회 결의를 통해 배당을 받을 수 있다. 포스코는 국내 대기업에서는 처음으로 분기 배당제를 시행한다.
포스코가 분기배당제를 본격 시행하면 투자자 입장에서는 배당금의 지급주기가 단축됨에 따라 배당에 대한 불확실성이 축소되고 실질 배당수익률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국내 상장기업 주주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은 “강력하게 추진해 온 구조조정의 성과로 창사 이래 최저의 부채비율을 기록하고 현금 흐름이 증가한 것을 감안해 전년 수준의 배당을 제안한다”며 “적극적인 수익 환원 정책으로 주주 여러분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