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21억3000만달러 감소
국내 거주자 외화예금이 4개월 연속 감소해 23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16년 1월 말 거주자 외화예금 현황에 따르면 외국환은행의 거주자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535억달러로 전월보다 21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줄어 2014년 3월말 511억달러를 기록한 이후 23개월만에 가잔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거주자 외화예금은 내국인과 국내에 6개월 이상 거주한 외국인, 국내에 진출한 외국기업의 국내 외화예금을 뜻한다.
통화별로는 달러화 예금 잔액이 지난달 425억1000만달러로 16억5000만달러 줄었다. 기업이 수출입대금을 인출하면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위안화 예금은 43억4000만달러로 6000만달러 감소했다. 이는 2013년 41억7000만달러를 기록한 이후 2년 3개월만에 최저치다. 이는 한중간 금리차이에 따른 차익거래 유인이 2014년 11월 이후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지 못한데 따른 것이다.
엔화 예금은 29억4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억7000만달러, 유로화는 24억8000만달러로 1억5000만달러 감소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이 427억4000만달러로 지난달보다 11억9000만달러, 외은지점은 97억3000만달러로 9억4000만달러 줄었다.
기업예금은 468억8000만달러로 18억3000만달러 감소했다. 비금융 일반기업, 비은행금융기관 예금은 각각 22억4000만달러, 6억5000만달러 감소한 반면 공공기관 예금은 10억3000만달러 늘었다. 개인 예금은 65억90000만달러를 기록해 3억달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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