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유로화 대출재원으로 활용"
한국수출입은행은 7억5000만 유로 규모의 유로화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수은의 유로화채권 발행은 2013년 4월 이후 3년여 만이다.
이번에 발행한 채권의 만기는 3년이다. 금리는 3년 만기 유로화 스왑 금리(-0.174%)에 0.58%포인트의 가산금리를 더한 0.406%다.
채권 발행에는 88개의 투자자가 참여, 약 15억 유로의 투자 주문이 들어왔다. 투자자 분포는 중앙은행·국제기구(52%), 자산운용사(30%), 연기금·보험사(8%), 은행(6%)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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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유로화채권 발행으로 신규 투자자를 발굴하고 차입시장을 다변화했다"며 "발행 대금은 해외 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우리 기업의 유로화 대출수요 발생시 재원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중국 경기 둔화와 북한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에서 한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며 "수은은 유럽 주요 도시에서 투자자 설명회를 열어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