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이란, 강관산업 공동발전 협력키로

한국과 이란이 강관산업 공동발전과 교역증진을 위한 협력 채널을 구축하기로 했다.

한국철강협회는 1일(현지시각) 이란 테헤란에서 송재빈 한국철강협회 부회장과 마하바디 이란강관협회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이란강관협회와 철강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합의는 한·​이란 강관업체 간 협력 확대, 한·​​이란 강관협의회 매년 개최 등의 내용을 포함한다.

이란은 가스관, 수도관 사업을 올해 예산심의를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란강관협회는 한국 강관업계가 이 사업에 적극 참여하기를 요청했다.

송 부회장은 “이란 강관업체와 협력 채널 구축은 양국 철강협력의 첫 물꼬를 텄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향후 우리나라 강관 수출 확대에 크게 이바지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철강협회는 지난달 29일 이란철강협회와 간담회를 통해 철강 산업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국은 올해 안으로 철강 산업 협력 증진을 위한 기술, 교육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란은 우리나라 11위 철강 수출국(수출비중 2.4%)이지만 2013년 경제제재 강화 이후 수출량이 급감했다. 한국철강협회는 이란 경제제재 해제로 이란 수출이 다시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