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보다 중소기업 BSI 하락폭 심해

제조업 업황BSI / 사진=한국은행

국내 기업 체감경기는 여전히 얼어붙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확실성 증가, 내수부진 탓으로 분석된다. 

 

2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2월 국내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떨어진 63을 기록했다.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이 경기를 더 비관적으로 전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2월 업황 BSI는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68이었다. 반면 중소기업 BSI는 6포인트 하락한 54를 기록했다.

 

내수와 수출 기업 간 차이도 컸다. 수출기업이 내수기업보다 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내수기업은 전월대비 1포인트 하락한 64를 기록했다. 반면 수출기업은 전월보다 6포인트 떨어진 61을 기록했다.

 

제조업체 매출채산성자금사정 BSI는 모두 하락했다. 2월 제조업체 매출 BSI는 74로 전월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2월 채산성  BSI과 자금사정 BSI는 모두 1포인씩 하락해 각각 83과 82를 기록했다.

 

제조업체는 내수부진(25.2%)과 불확실성 증가(22.0%)를 가장 큰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았다. 

 

제조업체가 불확실성 증가를 경영애로사항으로 꼽은 비율은 전달보다 1.1%포인트 올랐다. 반면 수출부진을 꼽은 비율은 0.6%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내수부진은 1.2% 하락했다. 경쟁심화는 0.4포인트% 하락했다

 

비제조업 낙폭은 더 컸다. 2월 비제조업 업황BSI64로 전월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비제조업체는 경영애로사항으로 내수부진(23.4%)과 불확실성 증가(23.3%)를 가장 꼽았다. 

 

비제조업체가 경영애로사항으로 불확실성 증가를 꼽은 비율은 전월보다 1.1%포인트 증가했다. 경쟁심화를 꼽은 비율은 0.8%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정부규제는 0.3%포인트, 내수부진은 0.1%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인 상대로 경기동향, 실적, 계획 등에 대해 묻어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만든 지표다. 한국은행은 이번에 전국 3313개 기업을 조사했다. 이중 조사에 응답한 업체는 2869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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