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11.0%·백화점 9.0%·기업형슈퍼 2.6%·편의점 31.5% 상승

 

서울 중구 롯데백화점 면세점이 춘절 연휴를 맞아 우리나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 사진=뉴스1

올해 1월 주요 유통업체의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31.5%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설 명절 효과와 1월 한파가 판매증가에 영향을 미친것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28일 발표한 ‘1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전년 동월 대비 1월 매출 증가율은 대형마트 11.0%, 백화점 9.0%, 편의점 31.5%, 기업형슈퍼마켓(SSM) 2.6% 등으로 집계됐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설은 2월 19일이어서 매출이 주로 2월에 반영됐으나, 올해는 2월 8일이어서 1월 말과 2월 초로 매출이 분산돼 반영됐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11.0% 늘었다. 전월대비로는 1.6% 줄었다. 과일, 정육, 통조림, 선물세트 등 식품품목의 전반적인 판매 증가가 전년동월대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월대비로는 의류, 스포츠 용품 등의 판매가 줄어 매출이 감소했다.

 

백화점 매출도 전년동월대비 9.0% 증가했다. 반면 전월대비로는 8.6% 감소했다. 식품매출 증가와 한파로 인한 겨울철 의류, 잡화 매출 증가 등이 전체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전월대비로는 여성의류, 잡화, 해외유명브랜드 등 주요 품목의 매출이 줄면서 전체 매출도 감소했다.

 

편의점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31.5% 급증하고 전월대비 2.6% 감소했다. 도시락, 컵라면 등 식품 판매 증가와 점포 증가 등으로 매출이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즉석식품 품목을 제외한 주요 품목의 매출이 줄어 전체 매출도 감소했다.

 

SSM 매출은 전년동월대비 2.6% 늘었고 전월대비로도 12.8% 증가했다. 과일, 정육, 선물세트 등 설 명절 관련 상품 판매증가로 매출이 늘었다. 전월대비로도 농수축산, 신선식품 등 식품 판매가 늘어나면서 매출이 증가했다.

 

상품군별로는 설명절 관련 품목인 식품(대형마트 14.7%, 백화점 33.1%, 편의점 21.9%, 기업형슈퍼마켓 2.7%) 매출이 크게 상승하며 각 업종의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의류(대형마트 6.0%, 백화점 2.2%)와 잡화(대형마트 8.2%, 백화점 4.9%)도 1월 중순 한파 영향으로 겨울철 상품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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