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시장 활성화 기대
사물인터넷(IoT)적용 가전제품의 대기전력(네트워크) 기준이 오는 29일부터 완화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7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가전업계의 ‘IoT 적용 가전제품 대기전력 기준 완화’ 요청에 대해 관련 고시 개정절차를 완료했다면서 28일 이 같이 밝혔다.
대기전력은 가전제품이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대기상태에서 소비되는 전력으로 우수 효율등급(1~2등급) 획득을 위한 필수 충족 요건이다. 그 동안 기기 간 연계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제공하는 스마트 가전은 대기전력이 높아 현행 에너지소비효율 1~2등급 기준을 만족하기 어려웠다.
개정안에 따라 IoT 기능이 장착된 스마트 가전제품은 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에서 제외되고 일반 대기전력 기준만 적용받기로 했다.
예컨대 에너지효율 1등급의 텔레비전의 경우, 기존 IoT 등 고성능 네트워크 기능 장착시 네트워크 대기전력 기준(2와트 이하)과 일반 대기전력 기준(0.5와트 이하)이 함께 적용됐으나, 앞으로는 일반 대기전력 기준(0.5와트 이하)만을 적용받는다. 상대적으로 전력사용량이 높은 네트워크 상태에서의 대기전력을 측정할 필요가 없게된 셈이다.
산업부는 이번 개정안이 기술변화에 따른 가전제품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라며 신제품 출시를 위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개정이 에너지 효율이 우수하고 IoT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스마트가전이 출시돼 관련 시장이 활성화되는 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