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자료 출력·배송 서비스 개시
삼성전자는 26일 서울중앙우체국에서 우정사업본부와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우정사업본부는 윈도 계열 운영체제의 컴퓨터에서만 가능했던 기존 전자우편 서비스를 안드로이드와 iOS 기반 스마트폰, 태블릿PC까지 확대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우체국 이용자는 삼성전자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를 이용해 다양한 모바일 기기에서 우편 출력과 배송 기능을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 이용자는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앱(Samsung Cloud Print)을 다운로드 받아 각자 모바일 기기를 통해 필요한 자료의 출력을 요청하면 된다. 해당 출력물은 우편으로 배송된다. 출력 대상을 지정해 앱 결제를 진행한 후 희망 주소를 입력하면, 원하는 장소로 3일내 출력물이 배달된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국내 인쇄 시장 전체에서 모바일 프린팅을 활용한 인쇄는 올해 20% 수준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이밖에도 이번 클라우드 프린팅 서비스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 서비스 신청이 단순화되고 도서 산간 지역 사용자의 편의성이 개선된다. 출력문서 렌더링 후 원본이 자동 삭제되기 때문에 보안 기능도 강화된다.
김기덕 우정사업본부 본부장은 “이번 MOU를 통해 인쇄 시설이 없는 도서 산간 지역 주민도 인쇄 서비스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며 “정부가 민간 클라우드 이용확산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정원 삼성전자 프린팅솔루션사업부 전략마케팅팀 팀장은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프린팅 기능이 우편 서비스에 접목되며 더 안전하고 편리한 우편 기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우편통신 업계에서 필요한 프린팅 신기술을 전폭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