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772억원 2위, 최태원 559억원 3위, 이재용 372억원 5위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국내 상장사 대주주 가운데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을 포함해 100억원 넘게 배당금을 받는 상장사 대주주는 총 2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24일까지 공시된 상장사 배당(보통주 기준) 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 회장은 총 1771억6000만원의 현금배당을 받게 돼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삼정전자에서 가장 많은 배당금을 수령하는 이 회장은 보유지분 3.38%에 해당하는 999억1000만원을 수령한다.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에서 각각 747억3000만원, 27억1000만원을 받는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의 주식 보유로 총 772억9000만원의 배당금을 받게 돼 이 회장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최태원 SK그룹 회장(3위·559억원),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4위·493억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5위·372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6위·257억원), 구본무 LG그룹 회장(7위·254억원), 홍라희 리움 관장(8위·216억원) 김원을 골프존 대표이사(9위·184억원),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10위·178억원)이 뒤를 이었다.
20위 안에는 구본준 LG 부회장(11위·175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12위·169억원),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3위·164억원), 정몽진 KCC 회장(14위·152억원),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15위·146억원), 김상헌 동서 고문(16위137억원), 구광모 LG 상무(17위136억원),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18위· 134억원), 홍석조 BGF리테일 회장(19위·103억원), 구본식 희성그룹 부회장(20위·101억원) 등이 포함됐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87억원,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은 84억7천만원을 받아 각각 24위와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21위·99억),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25위·84억),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29위·72억),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31위·67억), 허창수 GS 회장(32위·66억원)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