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5.9% 증가…설 명절 특수로 소비심리 개선

일찍 시작된 설 연휴의 영향으로 올해 1월 전체카드승인 금액이 크게 늘었다.

 

여신금융연구소는 26일 지난 1월 전체카드승인금액이 565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증가율이 3.1%였던 것과 비교해 12.8%포인트 높은 수치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이 같은 증가율을 두고 지난해 하반기 이후 개선되고 있는 소비심리와 작년 보다 일찍 시작된 설연휴 효과가 카드승인금액의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소액결제 추세는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카드의 평균결제금액은 48336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증가했다.

 

 

자료=여신금융연구소

 

업종별로는 유통업에서 카드승인금액이 지난해 1월 67천억원에서 올 1월에는 8700억원으로 늘었다. 명절특수효과가 반영돼 대형할인점, 슈퍼마켓, 백화점 등에서 카드 승인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또 편의점 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지난해 5500억원에서 8600억원으로 56% 증가했다. 1~2인 가구 증가, 담배가격 인상, 자체브랜드(PB)제품의 매출 증가 등이 편의점에서 카드승인금액을 견인했다는 분석이다.

 

국세 납부시 카드 사용 한도를 폐지함에 따라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액이 크게 늘었다. 1월 공과금서비스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51200억원이다. 지난해 22600억원보다 127.6% 늘어난 금액이다.

 

자동차 판매업종 중 국산차 판매업종 승인액은 5.8% 감소한 17800억원, 수입차 판매업종 승인액은 1.3% 줄어든 743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로 자동차 구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