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인구동향 발표...출생∙사망∙이혼 줄어

인구동태 건수 추이 / 자료=통계청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4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사망자 수와 이혼 건수도 전년동월대비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지난해 12월 인구동향을 발표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32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700(2.1%) 줄었다. 세종, 충북 2개 시도 출생아 수는 증가했지만 서울, 인천, 대전 등 7개 시도는 감소했다.

 

세종, 충북 출생아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각각 0.3%, 1.0% 늘었다. 서울(6.0%), 인천(1.9%), 대전(0.9%) 등으로 줄었고, 그 외 8개 시도는 유사했다.

 

지난해 4분기 출생아 수는 1023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800(0.8%) 증가했다. ()의 연령별 출생아 구성비는 전년동기에 비해 35세 이상 고연령층에서 늘었다. 30~34세 모 구성비는 전년동기대비 1.6%포인트(p) 감소했지만 35~39세 구성비는 2.6%p 증가했다.

 

지난해 사망자 수는 234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800(3.6%) 줄었다. 서울(3.6%), 부산(1.8%), 대구(1.1%), 경기(4.6%) 7개 시도의 사망자 수는 감소했고, 그 외 10개 시도는 유사했다.

 

지난해 4분기 사망자 수는 69000명으로 전년동기보다 400(0.6%) 감소했다. 연령대별로는 65~84세가 50.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85세 이상(24.9%), 45~64(19.4%) 순으로 나타났다. 65~84세 사망자 비중은 전년동기에 비해 남자는 증가, 여자는 감소했다. 다만 85세 이상 사망자 비중은 남녀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혼인 건수는 333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000(2.9%) 감소했다. 세종(0.2%), 강원(0.9%) 2개 시도의 혼인 건수는 증가한 반면 서울(7.2%), 대구(1.3%), 대전(0.9%) 6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혼인 건수는 82600건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400(2.8%) 줄었다. 25~34세 연령에서 남녀 모두 전년동기보다 줄었지만 35~39세 연령은 늘었다.

 

지난해 12월 이혼 건수는 9800건으로 전년동월보다 100(1.0%) 줄었다. 충남(0.5%), 전남(0.4%) 등은 증가했고, 서울(1.6%), 부산(0.5%), 광주(0.2%) 3개 시도는 감소했다.

 

지난해 4분기 이혼 건수는 28700건으로 전년동기보다 500(1.7%) 줄었다. 30~44세 연령에서 남녀 모두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이혼구성비는 남녀 모두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결혼 적령기 인구가 감소하고 취업난을 겪는 청년층이 결혼을 늦추고 있어 혼인 건수가 꾸준히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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