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2억 7423만 원...전체부지 가격은 140억 원 넘어
서울 중구 명동역 인근의 화장품 판매점인 네이처리퍼블릭(중구 충무로1가 24-2) 부지가 올해 전국 표준지 중 최고 공시지가를 기록하며 땅값 1위를 13년째 지켜냈다. 도로명으로 중구 명동 8길 52인 이 땅의 3.3㎥ 가격은 2억 7423만 원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22일 발표한 전국 표준지 50만 필지의 공시지가 자료에 따르면, 네이처리퍼블릭 부지의 표준지 공시지가는 1㎡당 8310만 원으로 지난해(8070만원)보다 2.9% 올랐다. 전체 부지(169.3㎡) 가격은 140억 6883만 원에 이른다.
이 땅은 지난 2004년 1㎡당 4190만 원을 기록하며, 우리은행 명동지점(명동2가 33-2)을 제친 이후로 현재까지 전국 최고 땅값 1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부지에는 스타벅스와 파스쿠찌 등 커피전문점이 입점한 바 있지만, 2009년 이후로는 네이처리퍼블릭이 영업 중이다.
우리은행 명동지점 부지(392.4㎡)와 중구 충무로2가 의류판매점인 유니클로(300.1㎡) 부지 등 두 곳은 1㎡당 7850만 원으로 전년(7620만원)보다 3.0% 정도 상승해 전국 표준지 공시지가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편, 전국 표준지 중 가장 싼 땅은 경북 김천시 대항면 대성리의 임야(5만 3157㎡)로 조사됐다. 이 땅은 1㎡당 160원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