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 가동
증권사 방문 없이도 계좌 개설이 가능하게 됐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내주부터 신한금융투자, 키움증권, 대신증권 등이 비대면 실명확인 시스템을 가동한다. 한국투자증권도 이달 중 시행할 계획이다.
비대면 실명 확인은 소비자가 예금∙증권 등 상품에 가입할 때 해당 금융사를 방문하지 않고 영상 통화 등의 수단을 이용해 실명을 확인하는 제도다. 점포를 방문할 필요 없이 온라인에서 계좌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은행은 지난해 12월부터 도입했다.
키움증권과 신한금융투자는 직원이 고객과 영상 통화를 하며 육안으로 신분을 확인하는 것과 타 금융사의 개설 계좌에서 소액을 이체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비대면 실명 확인 수단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에 대한 비대면 실명 확인 확대 시기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는 비대면 실명 확인 도입을 적극적으로 환영하고 있다. 은행권보다 개인종합관리계좌(ISA)의 판매 채널 면에서 불리하다는 단점을 일부 보완할 수 있어서다.
이런 가운데 증권사들은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 특별 판매 등 ISA 판촉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대우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연 수익률 5%의 RP를 ISA 가입 예약자에게 선착순 판매하고 있고, 하나금융투자,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등도 3%가 넘는 RP를 내놓으며 ISA 사전 가입 예약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