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참여, 세계 ICT 시장 선도 계획
미래창조과학부는 18일 ‘평창동계올림픽 D-2년 기념 특별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선 방송통신위원회,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물론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와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참여해 차세대 통신, 미디어 기술 발전에 대해 논의했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 이후엔 5세대 이동통신(5G)과 초고화질(UHD) 방송 같은 신규 방송통신 기술 서비스가 본격화한다. 따라서 미래부와 관련 기관, 기업들은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이 시장에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노력을 하고자 한다.
이번 세미나에서 각 기관은 5G와 UHD서비스 등 세계 시장에서 신규 방송·통신 기술 동향을 살피고 평창 준비현황을 점검했다. 그리고 방송, 통신 업계가 향후 세계적 기술과 시장을 선점하고 주도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진행됐다. 1부에선 SBS, KBS가 각각 “평창 동계올림픽과 스포츠 미디어 영상발전”, “UHD방송과 서비스 플랜”을 주제로 발표했다. KT는 “KT가 선보일 세계 최초 5G올림픽 준비현황”을 설명했다. 2부 패널토론은 방송통신 업계와 정부 전문가가 “방송과 통신이 함께하는 평창 ICT올림픽”에 대해 토의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사 전에는 11월19일부터 12월31일까지 모집한 ‘평창 ICT 동계올림픽 아이디어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최우수상을 받은 팀은 드론, 스마트폰 앱으로 전 세계인이 성화봉송에 동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착안했다. 이 당선작엔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한국은 세계최고 통신 인프라와 초일류 방송 콘텐츠 제작 능력을 보유한 국가”라며 “우리가 보유한 우수 역량을 결집하고 방송과 통신 업계가 협력해 올림픽을 기회의 장으로 이용한다면 장차 세계 방송 통신 시장을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