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IMI 최고경영자 신춘포럼 개최...200여명 참석

전국경제인연합회/사진=뉴스1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IMI)16일 오전 전경련회관 콘퍼런스센터에서 기업의 생존, 내일을 산다(Buy&Live)’를 주제로 제192016 IMI 최고경영자 신춘포럼을 개최했다.

 

기조강연에 나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한국 경제상황에 대해 수출·내수 부진에 재고율이 상승하는 등 잠재성장률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실물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급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25만개 일자리를 창출한 덴마크와 스웨덴의 식품 산업 클러스터 구축, 미국 글로벌 농기업협동조합 육성 사례 등을 통해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대형화, 시스템화 기반의 국가 챔피언 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문장은 미국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안이 반복되면서 글로벌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화되고 있다고 세계 경제를 진단했다.

 

이어 김웅 한국은행 조사국 조사총괄은 국내 민간소비는 연간 2.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정부의 사회보장성 예산 확충, 재정 조기집행 등으로 소비가 증대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보스포럼에 참석했던 이상협 카이스트 교수는 “4차 산업혁명은 물리적, 디지털, 생물학적 영역의 경계를 불명확하게 하는 융합기술로 우리의 모든 생활방식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의 미래대응 전략에 대해서는 김경준 딜로이트컨설팅 대표는 앞으로는 기술과 문화,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융합시킬 수 있는 확장된 개념의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독일 상공회의소 바바라 촐만 사무총장은 독일 기업의 성공 요인을 밝히며 독일의 히든챔피언 기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 투자와 더불어 대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운 틈새시장에 집중해 수요를 찾아낸다고 언급했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한미약품의 신약 개발에 따른 대형 수출 계약 성과를 예로 들며 대한민국 헬스케어 산업은 인구증가, 고령화, 경제성장에 따른 의료비 증가 등으로 강력한 구조적 성장요인이 존재한다면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중국과 브라질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중산층이 크게 증가하며 의약품 및 의료 서비스의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해령 루트로닉 대표는 6명에서 시작한 벤처기업이 국내 1, 세계 10대 레이저 의료기기 전문 기업으로 자리 잡게 된 원동력을 기술투자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매년 매출액의 20% 가량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경철 유진로봇 대표이사는 최근 산업용 로봇에서 실생활에 필요한 지능형 로봇으로 사업을 확장해가고 있다, “로봇기술이 다양해짐에 따라 폐쇄적 경쟁보다는 개방협력 전략을 통해 기술력을 키워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마지막 강연으로는 미국 할리우드에서 활약하는 한국인 최초 미술감독인 한유정씨는 꿈과 목표가 있었기에 실패나 실수를 좌절이 아닌 도약의 계기로 삼았다어려운 때일수록 다가올 미래에 대한 두려움보다는 도전 의지를 일깨우는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신춘포럼은 매년 연초 국내외 경영환경과 기업의 대응전략을 주제로 다루며, 올해로 19회를 맞이했다. 이번 포럼에는 기업 최고경영자와 임원 200여명이 참석했다.

 

 

 

저작권자 © 시사저널e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