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 신동빈 측 인사 해임 시도...의결권 과반 확보는 불확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롯데홀딩스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해 경영진 교체를 추진할 방침이다. 롯데홀딩스는 한국과 일본 롯데 지배구조의 최정점에 있는 회사다. 결국 롯데홀딩스 경영권 향배는 전체 그룹 경영권과 직결되는 구조다.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신 전 부회장은 12일 오후 4시 기자회견을 통해 롯데홀딩스 경영진 교체를 위한 임시 주주총회 개최를 요구할 방침이다.
신 전 부회장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을 제외하고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 7명 전원의 해임을 요구하는 의안을 제출할 계획이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경영권 분쟁에 대해 신격호 총괄회장이 입장을 밝히는 미공개 영상도 공개할 것으로 전해졌다.
신 전 부회장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진을 교체하기 위해선 주식 의결권 과반수를 확보해야 한다. 그는 현재 롯데홀딩스 최대주주(28.1%)인 광윤사를 장악하고 있다.
신 전 부회장은 롯데홀딩스 경영권 장악을 위해 그동안 꾸준히 2대 주주(27.8%)인 롯데홀딩스 종업원지주회를 우군으로 만들기 위해 공을 들여왔다. 현재까지 종업원지주회가 신 전 부회장 편으로 돌아섰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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