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판매한 8만5958대 중 대형차 5091대 차지
국산 대형차의 판매 비중이 7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완성차 5사가 판매한 총 8만5958대(상용차 제외)를 중에 대형차는 총 5091대로 전체 차량 판매대수의 5.9%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차 판매비중은 지난2009년 이후 7년만에 5%를 넘어섰다.
대형차 판매비중은 지난 2006년 4.8%, 2008년 6.4%, 2009년 5.6%로 5%였다. 당시 1세대 제네시스는 2008년, 2세대 에쿠스가 2009년에 각각 출시됐었다.
하지만 2010년 이후 경기침체로 대형차 수요가 감소하면서 판매 비중도 5% 밑으로 떨어졌다. 2013년에는 2.9%까지 하락했다.
대형차의 판매하락은 2세대 제네시스의 출시로 다시 살아나 판매 비중은 2014년 4.3%, 2015년 4.4%로 회복했다. 올해 다시 5%대를 회복한 것이다.
업계는 현대 제네시스의 첫 신차인 EQ900가 지난해 12월 출시되고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Q900는 1월 한달간 2164대가 판매됐다. 누적 계약대수는 이미 1만5000대에 달하다.
EQ900의 인기로 최근 현대차는 생산량을 연간 1만6000대에서 3만2000대로 두배 늘리기로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