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점유율 10.9%…23개월만에 최고
지난해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점유율은 10%을 넘어섰다. 23개월만에 최고 기록이다. 신차 출시, 중국 정부의 소형차 구매세 인하, 차량 가격 할인 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기아차는 지난 12월 중국 시장에서 21만4828대를 판매했다. 월 기준 사상 최대다. 시장점유율도 10.9%를 기록했다. 2014년 1월 11.1% 이후 최고치다. 8개월만에 두 자릿수 시장점유율을 회복했다.
지난 12월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점유율은 현대차 6.5%, 기아차 4.4%를 더한 수치다. 폴크스바겐(15.8%), GM(15.0%)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 외 혼다(7.7%), 닛산(7.2%), 도요타(5.4%), 포드(4.9%), 푸조·시트로앵(3.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연간 시장점유율은 전년과 비교해 떨어졌다. 현대기아차의 지난해 중국 시장 점유율은 8.9%를 기록했다. 중국 경기 둔화가 크게 작용했다.
현대기아차 중국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2년 10.5%, 2013년 10.4%, 2014년 10.4%를 기록해온 바 있다.
한편 현대기아차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한 투싼, K5 등을 중국에 확대 판매할 예정이다. 신형 스포티지, 신형 아반떼 등 신차도 출시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의 구매세 인하 혜택은 올해도 계속된다. 1.6ℓ 이하 차량에만 해당되는 제도다.
현대차 재경본부장인 이원희 사장은 최근 IR에서 "중국 시장에서 투싼 같은 주요 SUV 모델 생산을 늘려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라며 “성장기업 중심으로 우수 딜러를 지속 발굴해 중국 시장 저변확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