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개척 강화도 제안

한국금융연구원은 저성장·저금리 시대 국내 은행들이 수수료 수익 비중 증대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8일 밝혔다.

한국금융연구원은 저성장·저금리 시대 국내 은행들이 수수료 수익 비중 증대와 해외 시장 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7일 밝혔다.

 

양원근 금융연구원 비상임연구위원은 '저성장기 국내은행 경영전략' 보고서를 통해 "저성장, 저금리 환경에 처한 국내 은행들도 일본 은행들의 경험을 교훈 삼아 선제적 구조조정과 함께 예대마진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라며 "수수료 수익 비중 증대를 꾀하고 해외사장 개척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011년 하반기부터 2015년 상반기까지 한국의 GDP증가율은 2.8%로 3%에 미치지 못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도 지난해 0.7%에 머물며 역대 최저치로 떨어졌다.

 

국내 은행의 대출 시장도 성장이 둔화했다.

 

2000년 이후부터 글로벌 위기가 발생한 2008년까지 한국의 대출시장은 매년 평균 16.3% 성장했다. 반면 2009년 이후 2014년까지 은행 대출은 연 평균 5.4% 성장에 머물렀다.

 

양 연구위원은 은행의 순이자마진(NIM)도 1%대 중반까지 하락했지만 수수료 수익비중은 여전히 낮다고 지적했다.

 

양 연구위원은 일본 은행을 사례로 들어 국내 은행의 저성장 해법을 제시했다.

 

양원근 연구위원은 "1990년 초부터 일본 불황이 장기화하며 일본 은행들은 10여년 순손실을 기록했다"며 "뒤늦은 구조조정 이후 2000년대 중반부터 수수료 수익 증대, 해외영업 확대 등으로 수익성 회복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은행들도 일본은행의 경험을 교훈 삼아 선제적인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며 "예대마진 중심 경영에서 벗어나 수수료 수익 비중를 꾀하고 성장이 정체된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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