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발사 관련 영향 점검
금융당국과 한국은행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금융시장 긴급 점검에 나섰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11시 금감원 11층 대회의실에서 '긴급 글로벌 동향 및 금융시장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이번 북한 미사일 발사가 대내외 시장에 미칠 영향과 대응 방향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 저유가 등 글로벌 경제상황과 맞물려 국내 시장에 불안 심리 확산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상황별 위기대응 계획을 재점검했다.
한국은행도 이날 오전 11시30분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었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에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강화하고 필요하면 시장안정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장병화 부총재가 주재한 이날 회의에서는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간부들도 참석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한국은행은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0일 오후 2시에도 이주열 총재 주재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다시 논의한다.
북한은 이날 오전 9시30분께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대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