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소비자심리지수 100 기록

연초부터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가운데 교육, 의료, 통신비 지출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는 100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직후인 작년 7월이후 6개월 만에 최저치다.

 

소비자심리지수가 기준선(20032015년 장기평균치)100을 넘지 않으면 경제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이 평균보다 비관적이라는 뜻이다. 올해 초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 등으로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으로 풀이된다.

 

6개월 후 소비지출을 예상하는 소비지출전망지수는 107로 전월과 같은 반면 지출 항목별로는 상당한 차이가 나타났다.

 

교통·통신비가 1129개 항목 중 가장 높았다. 소비자심리지수 중 교통·통신비와 교육비는 각각 전월보다 1포인트씩 상승했다. 의료·보건비는 111, 교육비는 109, 주거비는 105 순이었다. 응답자 중 의료·보건비와 교육비, 주거비, 교통·통신비 지출이 늘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았다.

 

소비지출전망은 소득이나 물가상황 등 여러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교육비 등에 대한 지출은 쉽게 줄일 수 없다는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우리나라 가구는 소득 수준보다 높은 교육열을 띄고 있어 사교육비 지출이 높은 편이다. 

 

한국은행은 올해 1월 소비자동향조사 소비자심리지수를 6일 발표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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