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증시 동반하락으로 다른 해외 주식형 펀드 손실
중국 증시 폭락이 이어지며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중국본토펀드가 한달 사이에 투자금 4분의 1가량을 날린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8일 기준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외 해외 주식형 펀드의 올해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 주식형 펀드의 평가 손실은 12.96%였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 평가 손실률은 3.13%였다.
특히 신흥아시아주식펀드 247개의 평균 수익률이 -18.22%였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본토펀드가 평균 -24.28%로 가장 부진했다. 주로 홍콩 증시에 투자하는 중국펀드도 수익률이 -15.45%나 됐다.
이밖에 중동아프리카펀드(-11.60%)와 브라질펀드(-11.11%), 북미펀드(-10.86%), 친디아펀드(-10.16%), 중남미펀드(-9.28%) 등 해외 주식형 펀드들도 줄줄이 손실을 냈다. 각국 증시의 동반 급락이 큰 영향을 미쳤다.
28일 기준으로 22개국의 대표 주가지수 1개월 수익률 중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4.85%로 낙폭이 가장 컸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도 -17.99%였다.
국내 증시가 다른 주요국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덜 떨어져 국내 주식형 펀드는 비교적 선방했다. 최근 한달 동안 코스닥지수가 4.48% 상승하며 22개국 대표 주가지수 중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같은 기간 코스피는 2.91% 하락했다. 코스닥150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무려 9.46%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