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승인은 늘고 금액은 줄어

체크카드 승인 금액 비중이 20%를 넘어선 가운데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이 처음으로 6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체크카드 세제혜택 확대와 카드 결제대금의 소액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신금융연구소가 292015년 카드승인실적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체 카드승인금액은 6368100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0.1%(582300억원) 늘었다. 2012(13.5%) 이후 3년만에 두자리 수 증가율을 보였다.

 

카드결제 금액의 소액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체 카드승인건수는 1368500만건으로 전년 대비 15.1% 증가했다.

 

반면 2015년 전체 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46533원으로 전년 대비 4.4% 줄었다. 신용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59504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2.4% 감소해 처음으로 6만원선 아래로 떨어졌다. 체크카드 평균 결제금액은 25336원이다. 전년 대비 5.0% 감소했다.

 

카드승인건수 증가율(15.1%)이 카드승인금액 증가율(10.1%)을 앞질러 카드결제 소액화 추세가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승인실적을 비교해 보면 2015년 신용카드 승인금액은 5036400억원으로 전년대비 8.8%, 체크카드 승인금액은 1315000억원으로 15.8% 증가했다. 이에 따라 체크카드 승인금액이 전체 카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520.6%로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자료=여신금융협회

 

이는 체크카드 사용액 소득공제율이 최대 40%에서 50%로 크게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여신금융연구소는 경제성장이 둔화된 상황에서도 민간소비증가율이 일정 수준을 유지하면서 결제시장에서의 카드 경쟁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된 것을 반영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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