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은 1.2%↑로 석달 만에 반등
지난해 전체 산업생산이 수출 부진에도 불구하고 건설업과 서비스업 부문 생산 증가에 힘입어 2014년보다 상승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2015년 12월 및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2014년보다 1.5% 증가했다. 광공업생산은 반도체와 석유정제 등에서 증가했지만 전자제품과 기타운송장비 등이 줄어 전년대비 0.6% 감소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4.2%로 전년대비 1.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점, 전문·과학·기술 등에서 감소했지만 금융·보험,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어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소비 동향을 나타내는 소매판매는 의복 등 준내구재가 줄어든 가운데 승용차 등 내구재, 차량 연료 등 비내구재 판매가 늘며 전년대비 3.4% 상승했다. 설비투자는 컴퓨터·사무용기계, 일반산업용 기계 등에서 감소했지만 자동차와 특수산업용기계 등에서 투자가 늘어 전년보다 6.2%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생산은 지난해 6∼9월 연속 증가하다가 10월(-1.3%) 들어 감소세로 전환됐다. 이후 11월에도 0.5% 줄었다가 석 달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자동차 등 광공업 일부 업종과 SOC, 운송장비 등 투자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산업생산이 증가했다”며 “앞서 2개월 연속으로 전산업생산이 감소한 데 따른 기저효과도 일부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12월 광공업생산은 통신·방송장비(-13.8%)와 전자부품(-3.8%) 등에서 줄었지만 화학제품(4.7%)과 석유정제(7.3%) 등이 늘며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운수(2.9%), 예술․스포츠․여가(6.0%) 등에서 증가했으나, 도소매(-1.0%), 금융·보험(-1.2%) 등이 감소하면 전월과 보합을 나타냈다.
소매판매는 승용차 등 내구재(3.8%)가 증가했지만 의복 등 준내구재(-5.0%)와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4%) 판매가 줄며 전월대비 0.1%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영상, 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에서 감소했으나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가 늘며 전월보다 6.1% 증가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지난해 12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앞으로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5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