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감축·노후보장·주거안정 기대
금융위원회는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연금 상품 '내집연금 3종세트'를 3월에 공급한다고 27일 밝혔다.
내집연금 3종세트는 ▲주택담보대출의 주택연금 전환 ▲보금자리론과 연계한 주택연금 ▲저소득층 우대형 주택연금 등이다.
주택연금 전환 상품은 60대가 대상이다.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사람이 주택연금에 가입해 연금 일부를 일시 인출한 후 기존대출을 상환하는 상품이다.
보금자리론 연계 주택연금은 30대~50대를 대상으로 한다. 보금자리론을 이용하면서 주택연금 가입을 약속한 경우 보금자리론에 금리우대를 제공한다. 주택연금의 인출 한도도 확대한다.
저소득층 대상의 우대형 주택연금은 일정 수준 이하 소득이나 자산을 보유한 고령층에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금융위는 정부 출연 등을 통해 낮은 연금산정이자율을 적용, 더 많은 연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한국의 60대 이상 고령층은 실물자산 비중(82.4%)이 높고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낮다"며 "생애주기별 맞춤형 주택연금 공급으로 부채 감축, 노후 보장, 주거안정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