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지급액수 102만9000원…2.7% 증가
기업 10곳 중 7곳이 올해 설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이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이 전국 5인 이상 311개 기업을 대상으로 설 연휴와 상여금 실태를 조사한 결과 73.8%의 기업들이 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78.3%로 중소기업이 72.7%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설 상여금을 지급하기로 한 기업의 근로자 1인당 평균 상여금은 102만9000원이다. 지난해 100만2000원보다 2만7천원(2.7%) 증가한 금액이다.
대기업은 137만1000원을 지급할 계획이며 중소기업은 99만1000원의 상여금을 계획하고 있다. 대기업은 지난해보다 3.6%, 중소기업은 2.6% 늘었다.
올해 설 연휴 일수는 평균 4.6일로 집계됐다. 지난해 4.3일보다 0.3일 늘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5.2일, 중소기업 4.5일로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대기업은 0.2일, 중소기업은 0.3일 늘었다.
기업들은 설 경기는 작년보다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설 경기를 100점으로 놓고 집계한 올해 설 경기 체감점수는 78.9점으로 집계됐다.
올해 설 경기가 '악화됐다'는 응답은 68.2%로 나타났고 '전년과 비슷하다'는 응답은 29.5%였다. '개선됐다'는 응답은 2.2%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