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진출·서남아시아 시장 공략에 기여할 것"
한국수출입은행이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업무를 개시했다.
20일 한국수출입은행은 현지시각으로 19일 스리랑카 콜롬보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소식에는 이덕훈 수은 은행장과 장원삼 주스리랑카 대사, 니로샨 페레라(Niroshan Perera) 정무장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수출입은행 콜롬보 사무소는 스리랑카의 수출입·해외투자 금융 주선 등 한국 기업의 현지사업을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동시에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한 인프라 개발사업을 지원하는 서남아시아 지역사무소 역할도 담당하게 된다.
스리랑카는 EDCF를 제공받는 53개 국가 중 5번째로 지원규모가 크다. 수출입은행은 지난 1990년 이후 총 27개 사업에 EDCF 6억1000만달러를 지원했다. 수출금융과 해외투자금융으로는 지난 1978년부터 현재까지총 3억4000만달러를 제공했다.
이덕훈 수출입은행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스리랑카는 지난 2009년 내전 종식 이후 사회․경제 인프라 개발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인도, 파키스탄 등과 FTA를 체결했다"며 "이번 사무소 개소는 한국기업들의 스리랑카 진출은 물론 서남아시아 시장 공략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리랑카는 인도 남동부 인도양에 위치한 국가이며 인구는 2100만 여명이다. 자원빈국으로 경제 대외의존도가 높은 편이지만, 관광산업과 정부투자 등으로 연평균 6%이상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개소식에 앞서 이 행장은 라닐 위크레메싱허 (Ranil Wickremesinghe) 총리와 만나 양국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