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정부협의체 구성...“각 기관 장점 연계해 지원"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0일 수출지원기관장을 소집해 기관별 지원시책을 마련, 즉시 시행할 것을 요청했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무역보험공사 6층 회의실에서 수출지원기관장들과 만나 수출중소·중견기업 지원체계를 점검하고 지원기관간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재홍 코트라 사장, 김재수 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김영학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 이덕훈 한국수출입은행장, 김정관 무역협회 부회장, 염동관 한국플랜트산업협회 부회장(회장직무대행), 염용권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기획이사,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주 장관은 올해 수출 부문 정부 정책을 설명하면서 “수출 품목, 시장, 주체, 방식, 지원체계 등 다섯 가지 측면에서 과감한 혁신을 통해 수출 회복에 전력투구할 것”이라며 “특히 이란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기관별로 지원 시책을 마련해 달라”고 밝혔다.
아울러 주 장관은 수출지원기관장들에게 수출지원기관별로 현재 추진하는 사업들을 분석해 성과 있는 사업 위주로 자원과 인력을 집중할 것을 당부했다. 또 각 기관들이 협업해 시너지 창출에 노력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기업 대상 홍보 활동 강화도 요청했다.
각 기관장은 이날 기관별 특성에 맞는 수출지원 방향을 제시했다.
품목기관은 ▲중국 검역장벽 해소·할랄식품시장 개척 지원(aT) ▲수주 경쟁력 제고 지원(플랜트산업협회) ▲지역별 맞춤형 해외진출전략 추진(보건산업진흥원) ▲신시장 마케팅 역량 집중(콘텐츠진흥원) 등이다.
무역보험공사는 서비스종합보험 지원을 강화하고 농수산식품 관련 보험료 지원을 15억원에서 2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수출입은행도 코트라 추천 수입자에 대한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무역관을 통한 전대금융 홍보 등 금융지원을 추진키로 했다.
코트라, 중소기업진흥공단, 무협 등 종합지원기관도 소비재 수출마케팅 사업을 공동주관해 업체발굴, 일정연계 등의 협력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주 장관은 수출지원기관 협의체(가칭) 구성을 제안했고 각 기관장은 정기적으로 만나 협업 관련 논의를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그는 “수출지원기관의 역할과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며 “협의체에서 나온 내용은 매월 민관합동 수출투자대책회의를 통해 신속하게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