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 불법" 검찰 수사의뢰
농협중앙회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검찰 수사를 따르겠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농협중앙회 관계자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법 위반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 따를 것"이라며 "농협 내부적으로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진위 여부를 밝힐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지난 1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제23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선거법 위반 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12일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결선 투표에 진출하지 못한 최덕규(66) 합천가야농협 조합장이 대의원들에게 김병원 당선자 지지 문자를 발송했다.
최덕규 후보는 1차 투표 직후 김 당선자의 손을 들어 올리고 함께 투표장을 돌아다니며 지지도 유도했다.
중앙선관위는 관계자는 "당시 현장에 나간 선관위 직원들이 최 후보가 김 당선자의 손을 들고 투표장을 돌아다닌 것을 목격했다. 지지 문자도 확인했다"며 "지난 14일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오늘 사건이 배당됐으니 곧 검찰이 수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1차 투표에서 김 당선자는 91표, 이성희(67) 전 낙생농협 조합장은 104표를 획득했다. 결선투표에선 김 당선자가 163표, 이 후보는 126표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