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조사에서 나타나
과일주가 일반 소주나 맥주에 비해 열량과 당 함량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하이트진로 자몽에이슬의 열량(402㎉)은 조사대사 제품 중 가장 높았고 당 함량(32.4g)도 레몬향 보드카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한국소비자원은 14일 시중에 판매되는 주류의 열량과 당 함량 검출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맥주, 소주, 리큐르, 기타주류 등 25개 제품의 평균 열량은 과즙과 향을 첨가한 리큐르가 348.9㎉로 가장 높았다. 리큐르는 주류에 인삼이나 과실 추출액 등을 첨가한 제품이다. 순하리 처음처럼 유자, 자몽에이슬, 좋은데이 석류 등이 해당된다.
리큐르에 이어 소주 343.4㎉, 기타주류 187㎉, 맥주 140㎉ 순으로 열량이 높았다. 리큐르나 소주는 1병, 기타주류 또는 맥주의 경우 2캔을 마시면 쌀밥 한 공기(200g, 272㎉) 수준의 열량을 섭취하게 된다. 자몽에이슬(402㎉)과 C1블루자몽(388㎉), 상콤달콤 순한 참 유자(362㎉) 순이었다.
제품 유형별 평균 당 함량은 기타주류 24g, 리큐르 22.2g, 소주 0.18g 순이었다. 맥주에서는 검출되지 않았다. KGB 보드카 위드 레몬향(32.7g), 자몽에이슬(32.4g), 후치 아이스 레몬향(27.2g)순이었다.
기타주류 및 리큐르의 당 함량은 세계보건기구(WHO) 권고기준(2000㎉기준 50g) 대비 31~65% 수준이었다. 특히 15개 중 7개 제품은 코카콜라 1캔의 당 함량(27g)과 유사하거나 초과하는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원은 관련 부처에 ▲주류를 당류 저감화 대상에 포함 할 것과 ▲영양(열량)표시 방안 마련에 대한 적극적 검토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