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월이면 채권단 재무구조 약정 졸업할 듯"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브라질 CSP(Compania Siderurgica do Pecem)일관제철소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장 부회장은 11일 서울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철강업계 신년 인사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브라질 공장 가동을 하면 동국제강이 어려워질 것이라 예상하는데 사실 첫 해부터 잘 된다는 건 어려운 일"이라며 "턴오버(turnover·실적전환)하는데 1~2년 정도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 CSP일관제철소는 동국제강 지분이 30%, 포스코 20% 등으로 나눠져 있어 각 사가 리스크 헷지(hedge·위험회피)만 잘하면 우리한테 유리할 것"이라 밝혔다.
브라질 CSP제철소는 후판 반제품인 슬래브를 공급할 목적으로 동국제강이 7억3000만달러(약8000억원)를 들여 10년 이상 추진해온 중요사업이다.
동국제강은 올해 초 브라질 CSP제철소를 가동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동국제강은 브라질CSP제철소 고로 화입 시점을 2016년 2분기로 미뤘다. 주변 인프라 구축을 약속한 현지 정부지원과 행정 절차가 지연된 탓이었다.
장 부회장은 채권단 재무구조 약정에 대해서도 “후판을 제외한 봉형강, 컬러강판 등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며 "올해 6월이면 채권단 재무구조 약정에서도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